누군가 내가 전한 복음을 통해 주님을 영접하여 구원받게 되어서 "구원받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 얼마나 기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겠습니까?
지난 3월 11일 토요일에 추운 겨울의 날씨가 수그러지고 봄날씨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마다 평택역 광장에서 다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따라 상가 분양 홍보하러 나온 팀들이 많아 복음을 전하는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지고 간 전도지를 다 나눠주기 위해 꾹 참고 열심히 전도하였습니다. 평소에 200장을 들고 나가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데 방해꾼들에 의해서 전도지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한 50장 정도 남짓 되었을때에 한 여성분이 지나가게 되었는데 마침 전도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주변의 소음이 크게 들려서 제대로 복음이 전해지지 않는것 같아 그 여성분에게 요청하여 교회로 인도하였습니다. 교회에 가서 자세히 복음을 전하였는데 결국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여성분과 2시간 넘도록 대화를 나눴는데 여러가지로 어려운 가정 환경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교회에 나가고 싶어도 아버지의 반대로 핍박받을까 염려하였고 성경책을 감추고 몰래 봐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집안의 제사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주님을 영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여러 가지로 고민하는 모습을 볼 때 한편으로는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성령님께서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느껴질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추후 교회에 나와서 성경공부를 하기로 하였으며 성경을 선물로 주고 열심히 읽도록 권유하였습니다. 얼마나 이 분이 순수한지 스폰지가 물을 빨아 들이듯이 전한 말들마다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렸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하는 말이 "구원받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분을 귀가시키고 저 혼자 한참을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구원받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다음 날 12일 일요일에 약속한대로 오전 예배에 참석하여 찬송도 따라 부르고 기도도 하고 식사할 때도 무슨 기도를 한지는 모르지만 한참을 기도하고 식사하는 모습까지 보니 얼마나 예쁘고 아름답던지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오후 성경 공부까지 마치고 귀가하였는데 오늘도 계단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여성분의 모습이 어제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저 역시 경험한 것이지만 구원의 감격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대로 믿는 신자가 이런 경험을 하고 날마다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한 혼을 이겨오는 이 기쁨을 모든 크리스찬들이 날마다 경험하고 누리며 살았으면 합니다.
김경완 목사 |